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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다문화 가정 위한 사랑의 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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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다문화 가정 위한 사랑의 의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10.09.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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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방문 의료봉사 펼쳐

“한국에서 여러번 명절을 맞이했었는데 이번처럼 여러 기관에서 의료봉사를 와준건 처음이예요.”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을 비롯해 대전대 한방병원, 한남대, 대전시 치과의사협회 등 4개기관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충남 금산군(다락원)을 방문해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

이날 건양대병원은 45명의 대규모 봉사인력이 투입되어 내과, 소아과, 안과, 산부인과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는데 약 3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몰리는 등 큰 성황을 이루었으며, 특히 캄보디아와 베트남 통역봉사자까지 함께 지원해 원활한 언어소통으로 편리하게 진료가 이루어졌다.

이날 봉사현장을 방문해 직접 안과진료도 한 김희수 총장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들이 문화적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에 병원을 가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의료봉사를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을 와 이날 아이와 함께 온 웬디니(금산 제원면, 여, 27세)씨는 “남편은 밭일을 나가서 혼자 오면서 말이 안통할까봐 걱정했는데 통역봉사자도 있고 친절하게 진료를 해주어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료봉사는 지난 8월말 대전KBS와 건양대, 한남대, 대전대, 대전시치과의사협회 등이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의료봉사’에 대한 MOU를 체결한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다문화가족의 편리한 진료를 위해 다문화가정 진료센터를 개설한 바 있으며 이들의 통역지원은 물론 진료비 할인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의 진료 외에도 대전대 한방병원의 한방진료, 대전시치과의사협회의 치과 진료, 한남대의 가정생활 상담활동 등의 봉사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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