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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평균 진료시간 1분12초 전국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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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평균 진료시간 1분12초 전국수위
  • 의약뉴스
  • 승인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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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의원 상위 100개의원 조사
국내에서 진료를 가장 빨리하는 의원은? 그리고 시간은 ?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대전 S소아과의원과 환자평균진료시간 1분12초라고 하면 된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는 이제 옛말이 됐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성순 의원의 올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김의원은 2003년 상반기 처방전발행 상위 100개 의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우리 나라에서 처방전을 가장 많이 발행하고, 진료를 가장 빨리하는 의원은 대전광역시 중구 소재 S소아과이고 역시 대전광역시 서구 소재 J이비인후과의원의 경우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처방건수가 각각 427건, 426건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1명을 진료하는 시간이 각각 평균 1분12초, 1분13초에 불과했다. 김성순 의원에 따르면, 대전 중구 소재 S소아과의원과 대전 서구 소재 J이비인후과의원의 경우 2003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의사 1인이 진료한 건수가 총 6만4,114건과 6만3,932건으로 나타나 의사 1명이 하루 평균 427건과 426건의 처방전을 발행했다.

이를 일반적인 근무시간(9시 출근, 6시 퇴근, 점심시간 1시간)인 8시간으로 환산하면(전화받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은 계산하지 않음)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각각 67.2초와 67.8초에 불과했다.

그밖에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1분에서 2분 이내인 의원도 경북 경주시 소재 M 이비인후과의원, 전남 목포시 소재 C가정의학과의원, 울산 남구 소재 P소아과의원, 전북 남원시 소재 I내과의원, 대구 달서구 소재 K내과의원, 경기 구리시 소재 K이비인후과의원, 인천 남구 소재 L소아과의 의원 등 7개 의원 이었다.

김 의원은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는 의사 1명이 하루에 300∼400백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남발하는 사례까지 있는 등 다수의 환자를 유치하는 데에 골몰하여 환자진료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환자를 전인적으로 대하는 의료, 신뢰를 바탕에 둔 환자와 의사관계, 지속적 책임 등을 특징으로 하는 본래 의미의 1차 진료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당국이 진료왜곡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현지실사 및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종합관리제를 철저히 시행해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환자의 권리가 신장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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