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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육성품목 향정지정 제약사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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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육성품목 향정지정 제약사 허탈
  • 의약뉴스
  • 승인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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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품목 성장중인 OTC 수두룩

정부가 향정약으로 새로 지정한 덱스트로메토르판 복합제로 인해 제약사들이 허탈감에 빠져있다.

감기약이 대부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 복합제 중에는 회사의 주력 제품들 뿐만 아니라 억대 생산품목도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이 최근 발표한 덱스트로메토르판 복합제 현황에 따르면 대상품목은 총 110개에 달한다. 이중 생산품목은 48개 이고, 억대 이상 생산품목은 18개에 이른다.

특히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콜드정(13억원), 대웅제약의 지미콜정(8억원), 광동제약의 하디코프정(8억원), 신일제약의 콤비올정(6억원), 고려제약의 하벤코프정(5억원), 보령제약의 콤트렉스 등은 회사에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경영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억대이상 품목으로는 ▲일양약품의 프리감정 3억원, ▲대웅제약의 베아콜에프정 3억원, 베아코프에프정 2억원, ▲종근당의 모드코프정 2억원, 모드콜드시럽 2억원, ▲구주 신콜프정이 2억원, ▲유나이티드의 알카펜코프연질캅셀1억원, ▲한국파마의 아스콜마정 1억원 ▲삼익제약의 콜바스타정이 1억원, ▲한국마이팜의 콜스톱정 1억원, ▲신일제약의 코비코프정 1억원, ▲알앤피코리아의 푸푸연질캅셀 1억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육성 품목들은 약국에서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 광고를 집중하고 영업 파트의 판촉 대상으로 삼는 등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는데 향정약 지정으로 인해 그간의 정성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중소 제약사의 경우 회사 성장의 발판을 잃을 지경이라는 것.

한편 개국가도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우선 향정약으로 관리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그 보다는 약국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감기약에 마약성분이 있다는 반갑지 않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 개국약사는 "최근 OTC의 판매 위축이 눈에 띄는 상황인데 감기약까지 향정약으로 지정돼 스티커가 붙여지면 매출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자료실에 파일이 있습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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