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사 38개 의약품 16.5%만 수거
불량약이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복지위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지난해 품질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거.폐기명령이 내려진 불량의약품가운데 83.5%가 회수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약사법령 위반 의약품 수거 및 폐기 현황'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2개 제약사의 38개 의약품이 함량미달, 붕해시험, 용출시험, 미생물허용시험 부적합 등으로 적발됐으나 이중 16.5%만이 수거되고 83.5%는 시중에 유통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6개 제약사의 불량 의약품은 전혀 수거되지 않았고 그중 한 제약사의 불량 주사제를 맞은 환자들이 집단 쇼크를 일으켰고 1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음을 상기 시켰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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