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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 드링크 좌지우지 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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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가 드링크 좌지우지 업계 촉각
  • 의약뉴스
  • 승인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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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매로 수요층 따돌리고 신규 창출
개국가가 드링크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 시장의 판도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영원불멸로 보이던 박카스의 매출하락이다.

4일 개국가에 따르면 박카스 판매는 예년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박카스 없는 약국도 있고 환자가 찾으면 다른 제품을 권매하는 약국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약사는" 마진도 적고 카드결재도 거부하는 등의 이유가 박카스에 대한 부정적 견해" 라며 "이런 공감대가 개국가에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처의 다른 개국약사도" 오티씨는 사실 개국가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며" 제약사를 약국이 컨트롤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대해 업계는 "약국이 제약사를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문제" 라며 "서로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누가 누구를 마음대로 하던 시대는 지났고 그런 사고 자체도 낡은 것" 이라고 지적하고 "집단으로 몰려 다니며 세과시를 하는 것은 패거리 집단이나 하는 짓" 이라고 흥분했다.

이 관계자는" 드링크 등 일반약 없이 처방전 만으로 약국이 살기는 어렵다" 며" 한 제약사를 골탕먹여 다른 제약사에 본보기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어도 크게 있다"고 제약사 쥐락펴락에 대해 반발했다.

드링크 시장 변화에 대해서도 대마는 죽어도 쉽게 죽지 않는다며 만약 박카스의 판매 부진이 약사에 의한 원인이 크다면 슈퍼판매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개국가도 타격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카스는 경기침체와 다양한 스포츠 음료의 개발, 비타민 드링크제 등장 등 수요층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박카스 매니아가 건재하고 저렴한 가격에 합당한 만족을 주는 제품이 없어 상당기간 독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카스의 최대 경쟁자는 비타민C 드링크제다. 비타민C는 메이커들의 지속적인 광고로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지되어 있어 이미지가 좋다.

게다가 박카스는 거의 이익이 없는 반면 비타민C 음료는 100~200%의 마진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큰 매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 음료시장에서도 비타민C를 함유한 과일주스의 호조가 이어지며 콜라 등 기존 음료수의 매출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40주년 불혹을 맞기까지 숱한 난관과 우여곡절을 이겨낸 박카스가 새로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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