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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감염의심 혈액 병원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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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감염의심 혈액 병원 출고”
  • 의약뉴스
  • 승인 200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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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네트워크, "부적격 미분리"

병원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병원으로 출고됐다고 건강세상네트워크가 1일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사회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그간 간헐적으로 터져 나온 국가 혈액관리체계의 문제를 밝히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 및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건강세상은 “헌혈 유보군으로 분류된 헌혈자의 혈액이 출고된 사례, 이러한 헌혈자에게 지속적으로 채혈을 반복 시행한 사례, 과거 양성 판정을 받은 헌혈자가 부적격 혈액으로 분리되지 않은 채 출고된 사례 등이 제보됐다”고 발표했다.

제보에 따르면 에이즈, 매독, B형간염, 말라리아 등 병원균 감염이 의심되는 헌혈자들의 혈액도 출고되어 각병원으로 보내졌다는 것.

이 단체는 “이 가운데 4건은 에이즈 검사 결과 양성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혈액을 출고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수혈용으로 병원에 공급됐거나 의약품 원료로 공급하기 위해 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로 출고시켰다”고 주장했다.

강주성 대표는 회견에서 "지난주에도 에이즈 혈액 감염자가 두 명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그 사건 역시 혈액안전관리불감증의 한 사례일 뿐이다. 이런 현실을 방치한다면 국민들은 최종적으로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보와 관련된 수백건의 자료를 부패방지위원회에 제출하고 위원회가 사실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혈액검사 결과 에이즈나 말라리아, 간염 보균자로 판명된 혈액을 출고한 적이 없으며 현재 시스템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혈액은 혈액질환 환자들 뿐 아니라 다수의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약제로서의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이러한 혈액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안전한 혈액이 안정적인 공급체계 시스템을 재구성 할수 있게 현행 혈액관리제도를 전면 개편할 시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의약뉴스 노진헌 기자 (joh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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