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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원하는 사회' 제약사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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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원하는 사회' 제약사 희비교차
  • 의약뉴스
  • 승인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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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약업경기 이끌 견인차 역할
바야흐로 '발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너도 나도 발기를 아주 스스럼없이 입에 올리고 있다. 발기 하지 못하면 시대 낙오자요, 뒤떨어진 인생이라는 착각이 들정도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발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신약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비아그라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더 효과좋고 더 안전한 레비트라 시알리스 등이 발기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성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이 시대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며 " 발기약이 하반기 제약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레비트라를 책임지고 있는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그리고 릴리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비뇨기과 학회, 개원의협의회, 각 개원의를 상대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장단점을 알렸지만 출시가 임박해 지면서 마케팅이나 홍보팀의 활동이 두드러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엘과 글락소는 레비트라 런칭 심포지엄을 26일 열었다.

릴리도 다음달 2일 시알리스의 거대한 출범식을 준비중에 있어 국내 발기시장의 열기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 비뇨기과 의사는" 발기약 처방이 늘 것은 뻔한 결과" 라며" 하지만 정상인이 이들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정력제 오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발기부전 치료제가 없는 제약사들은 모처럼 찾아온 발기의 시대에 뒤쳐지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호기를 상실해 낙담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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