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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공급자 추적'에 제약사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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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공급자 추적'에 제약사 초긴장
  • 의약뉴스
  • 승인 200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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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슈퍼도매 일반약 유통 적발
식약청이 의약품을 슈퍼에 납품해 온 도매업자를 적발한데 이어 원 공급업자를 추적하자 적발된 약품을 생산한 제약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식약청 중앙약사감시단은 액제 형태의 일반약을 판매한 9개 식품도매상(경동시장 7개, 영등포시장 2개)과 이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업자 1명을 적발하여 고발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식품도매상은 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는 자로서 원비디(일양약품), 광동진광탕(광동제약) 등의 의약품을 슈퍼마켓을 상대로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에게 약품을 공급해 적발된 업자 1명 외에도 다수의 의약품공급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해서 조사중에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는 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등 의약품의 오·남용을 조장하거나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슈퍼 식품 도매상들은 작게는 2~3박스에서 많게는 70여 박스까지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들은 주로 액제 형태인 자양강장제, 소화제, 한방감기약 등을 취급했다.

식약청은 올해 2월 인터넷을 통해 의약품을 판매한 식품도매상 5개 업체를 적발했으나 당시 원공급자까지 추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에는 원 공급자까지 적발함으로써 유통경로를 추적해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자사의 제품이 적발된 제약사들은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초긴장 상태에 돌입해 있다.

한 제약 관계자는 "원 도매업체나 별도의 판매회사에서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유통 경로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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