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킷벤키저코리아 이성한 부장은 "국내 OTC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옥시크린’, ‘데톨’, ‘물먹는 하마’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어느 회사가 만들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통 메이커를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와 달리 각각의 브랜드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레킷벤키저의 브랜드 마케팅 때문이다.

레킷벤키저코리아의 이성한 부장은 “레킷벤키저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 생산기지가 있으며, 현재 18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는 17개의 파워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킷벤키저의 대표품목인 데톨, 피니쉬, 배니쉬, 에어윜, 하픽, 뱅 등은 각 카테고리별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킷벤키저코리아의 존 리 대표가 “세계 1, 2위가 아니면 시장을 접는다”고 자신할 만하다.

이처럼 회사의 이름보다 제품의 이름을 앞세우는 이유에 대해 이성한 부장은 “본사의 전략이 브랜드 마케팅”이라면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이 회사 성장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회사의 이름보다는 브랜드를 키우고 있으며, 소비자의 관점에서도 브랜드는 인지하지만 회사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겐 생활용품으로 익숙하지만 레킷벤키저는 세계 상위권의 OTC 제약 기업이기도 하다.

이 부장은 “레킷벤키저는 매출액 기준(2006년)으로 전 세계 10대 OTC 헬스케어 기업이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여 지금은 견고한 TOP 10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역류성 식도염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현실에 맞추어 신개념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완화제 ‘개비스콘’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OTC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개비스콘은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와는 달리 위속에서 위산과 반응해 끈끈한 겔 형태의 방어막을 형성해 위산 역류를 방지한다.

위산 역류로 인한 가슴쓰림에 효과가 빠르고 주성분이 노르웨이 해안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 나트륨으로 다른 의약품과 병용처방도 가능하고 임신 중 복용도 가능하다.

레킷벤키커코리아는 유럽 판매 1위 제품인 개비스콘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서 이름이 알려진 10여개 제품들의 국내 시장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 부장은 “헬스케어는 회사의 또 하나의 성장 원동력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반의약품 활성화에 기여하고, OTC 제약 업체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장기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