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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장관 남편을 공단 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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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장관 남편을 공단 이사로"
  • 의약뉴스
  • 승인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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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인사, 권력형비리 의혹"제기
건강보험공단이 상임이사 인사 문제로 파문이 일고 있다.

공단 직장노조는 새 이사로 A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성명을 발표하고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복지부 홈페이지에도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 '과거에 무능력으로 퇴임한 인물이 다시 이사로 오는 것은 안된다'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 와 있다.

'정보원'이라는 ID를 가진 사람은 3일 복지부 홈페이지에 '건강공단의 이사선임과 관련한 의혹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권력적 비리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제기했다.

곧 "의혹을 사고 있는 내용은 여성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이 결탁하여 여성부장관의 남편을 상임이사로 임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여성부장관의 남편은 통합공단에서 무능력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었으며, 직무를 수행하던중 중대한 과오를 저질러 해직된 이후 부인이 여성부장관으로 임명된 후에 복직되었다.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혹이 있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어서 "그런데 이런한 사람을 다시 상임이사로 임명하려는 것은 참여정부가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무시하고 권력의 힘으로 비리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나아가 "참여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단의 첫 이사선임에서 위와 같은 비리의혹이 있는 인사가 이루어 진다면 정부와 공단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권력형 비리가 만연하는 정부로 인식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국노총도 성명서를 내고 "건강보험공단은 139개 직장조합과 227개 지역조합, 그리고 공·교공단이 통합하여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러한 특수한 조직에서 내부 갈등없이 융화를 이루고 조직이 안정되려면 각 조직구성원들이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균형있는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평했다.

나아가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직장조합에서 극력 반대하는 인사를 '내편'이라는 이유로 이사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처럼 여기고 나눠먹기 식으로 앉힌다면 심각한 조직간 대립과 갈등을 피할수가 없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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