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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노 전대통령 '분업정착ㆍ6년제 도입'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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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노 전대통령 '분업정착ㆍ6년제 도입' 애도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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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공약 내걸어...약사회 업적 높이평가

오늘(29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대한약사회는 ‘성분명 처방’을 공약한 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환영했다.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고 약대 6년제의 도입을 확정했다. 이 때문에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김구 회장은 28일 초도이사회에서 “의약분업 정착에 힘쓴 노무현 정부의 공로를 인정하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해야한다”며 “영결식에 참가해 애도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약 김병진 홍보 이사는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무현 정부는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고 약대 6년제 도입을 결정했다”며 “많은 논란과 반대가 있었지만 이를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분명 처방을 공약으로 내걸어 시범사업을 실시했다”며 “이도 반대가 많았음에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약사회가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이라 할지라도 정치인으로서 반대가 많으면 유보하거나 회피할 수 있었다”는 김이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를 회피하거나 뒤집지 않아 정치인으로서 부정적인 면모가 적었다는 것이다. 그는 “약사회가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해 바른 정책판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업 기획이사도 “의약분업를 정착시킨 정부”라고 평가하고 “약사회가 밀리지 않게 지탱해준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약사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국민들과 다르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약사회의 이런 분위기는 ‘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전문자격사 제도 개선’ 등을 언급해온 이명박 정부에 대한 우려와 ‘미묘한’ 차이가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약사회장을 지냈던 원희목 전 회장이 비록 한나라당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하고 있지만 약사회의 이러한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관계였던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상실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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