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상 복용시 36% 위험 감소"
1일 심장 마비와 심장 질환의 다른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켜준다고 알려진 스타틴이라고 불리는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암도 막아줄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에서 3천명 이상의 암환자와 1만6천명의 암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다. 전체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의 위험이 20% 더 낮았다.
참가자 전원은 심장혈관 질환에 대해 적어도 한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 연구를 이끈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의료센터의 Matthijs Graaf 박사는 "4년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만이 현저하게 암의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Graaf 박사는 "4년 이하로 스타틴을 이용한 사람은 현저한 위험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암의 위험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적어도 4년 이상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6% 낮았다.
이 발견은 '39th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됐다.
이와 유사하게 스타틴의 하루 용량 이상으로 사용한 사람들만이 위험이 현저하게 40% 감소했다. 하루 용량으로 정의된 양은 성인 환자의 하루 치료에 요구되는 양의 총량이다. 이 양보다 적게 복용한 사람은 상당한 정도로 암의 위험이 낮아지지는 않았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몇 요소, 즉 당뇨병, 병력, 다른 형태의 약 사용을 고려했다. 그러나, 흡연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은 고려할 수가 없었다.
암 위험은 스타틴 치료 중지 6개월 안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Graaf 박사는 "스타틴 사용자의 80% 정도는 심바스타틴(simvastatin : Zocor)을 복용했다. 다른 스타틴의 효과가 같지 않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가 다른 스탄틴계 약의 사용에서도 같게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Graaf 박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현재로써는 사람들이 암의 위험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스타틴제만을 복용하라고 충고해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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