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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처방 하반기 법제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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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처방 하반기 법제화 어렵다"
  • 의약뉴스
  • 승인 200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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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노력 불구 의협반대 못넘어
성분명 처방 법제화를 위해 약사회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끝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법제화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약사회는 정책기획단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성분처방을 위한 약사법 개정을 매듭짓기로 하고 회세를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대체조제 활성화로 분위기를 띄우고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에 성분처방을 시범실시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 계획은 복지부 김화중 장관이 성분처방에 대한 약속을 하면서 탄력을 받았으나 의협 김재정 집행부의 강력한 제동에 걸려 아주 더딘 진행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진행이 아니라 답보 내지는 후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 개국약사는 " 성분처방은 요원한 것 같다, 대체조제라도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라고 성분처방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약사는 " 곧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이 문제는 안중에도 없을 것" 이라며" 선거공약에서나 듣게 되지 않겠느냐"고 자조섞인 반문을 했다.


성분처방의 법제화가 어렵게 되고 있는 것은 의협의 강력한 반대도 반대지만 제약사들이 별로 내켜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성분처방은 처방약에 대한 약사 마케팅을 의미하는 것인데 의사 약사 두 직능을 상대로 이중 마케팅은 불가능하다" 며" 성분처방은 곧 제약사들의 엄청난 비용증대로 이어질 것" 이라며 달가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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