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 이후 진료 4주차에 접어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일일 외래환자가 14일 기준 5,000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성모병원 당시 일일평균 외래환자 3,700명(2008년 수치)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에 외래환자가 크게 급증한 것이다.
의료원 측은 외래환자들의 증가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의료원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이 강남일대에서 경쟁 중인 서울아산과 삼성서울병원 보다 현재 병상 수 대비 일일 외래 환자수가 가장 높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구체적인 수치(아래 표 참조)를 제시했다.
| 병상수 | 외래환자 | 병상당 환자 |
서울아산 | 2630 | 9200 | 3.5 |
삼성서울 | 1939 | 7800 | 4 |
서울성모 | 1147 | 5100 | 4.4 |
2009년 현재 병상 수 대비 일일 외래 환자수 (자료제공: 가톨릭의료원) |
의료원 측은 외래환자 증가 이유를 외래 진료 시스템의 과감한 개선과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으로 들었다.
서울성모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의료진의 하루 진료인원을 오전 50명, 오후 50명으로 제한했다. 또한 전면 예약제를 철저하게 준수해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 때문에 진료실 밖에서의 대기시간은 짧아졌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진료 시스템의 개선과 더불어 호텔 수준의 실내환경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1층 로비부터 6층까지 트여있는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을 통해 하루 종일 빛이 들며, 로비에 설치된 벽천과 대형 수족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래 각 층에 위치한 카페 분위기의 라운지와 각 병동의 창가에 위치한 휴게 공간, 병원 6층의 야외 옥상정원, 그리고 병원 곳곳 전시된 30여점의 미술품과 조형물에도 충분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환자 및 내원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의료원 측은 소개했다.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은 “개원 한 달여만에 일일 외래환자가 5천명이상 넘어선 것은 예상보다 빠른 성과다. ‘차원이 다른 병원’을 표방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펼친 것이 환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만족스럽다.
원스탑 진료 서비스, 친환경 인테리어, 예술과 문화가 있는 휴게 공간 등은 물론 환자들의 기대와 믿음에 최고의 치료성과로 보답하고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