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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수출 제약사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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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수출 제약사 희색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9.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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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희비 교차 ...LG ㆍ유한 맑음, 대웅은 흐림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제약업체 제약사 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의약품 수출이 많은 제약사의 경우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수입이 많은 제약사의 경우 수익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

LG생명과학,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대형 제약사의 경우 환율 증가에 따른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의 경우 전체 매출 중 해외 수출이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가장 큰 환차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생명과학은 유박스Bㆍ부스틴 등과 미국 길리아드사 간질환치료제 기술 수출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4.1% 증가한 1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또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도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작년 1분기 해외 수출 매출액은 201억원, 2분기 206억원, 3분기 285억원, 4분기 312억원 등 수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49.2%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성장률 23.8%를 크게 압도했다.

한미약품의 2008년 777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2%나 증가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해외 수출에서 470억원의 성과를 올려 전년 대비 16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대웅제약의 경우 의약품 수출이 미미한 반면, 원료 의약품 수입액이 연간 9,000만 달러에 달해 환율 급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나 되는 환율 급등으로 제조 원가율은 12%p 상승, 수입 원재료 비용은 225억원에서 435억원으로 증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높은 원가율이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 제약업체의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점점 둔화되고 있어 해외 비즈니스가 실질적으로 가능한 업체 중심의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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