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조무사협회 임정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09년도는 간호실무사로 재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간호조무사 정원규정을 신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나간 한 해는 어느해보다 역동적으로 회원과 함께 바삐 움직였다"며 "‘간호실무사’로 새로운 탄생을 준비했고, 방문간호사업 참여와 요양병원 및 정신과 근무 간호조무사 간호관리료 지급대상 포함 등 어느 해보다 정책적인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임회장은 또 “그러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간호조무사가 근무할 수 있는 법적근거인 ‘정원규정 신설’을 끝내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면서 "간호인력 부족문제에 간호조무사가 해법이라는 것에 대해 유관단체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이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회장은 “회원증 겸용 LPN카드 출시, SDU, 재향군인회 상조사업 및 교보생명 등과의 제휴사업을 전개해 조금이나마 회원의 편익을 제공했고, 정관 전면 개정을 통해 협회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새해는 2008년에 우리가 했던 ‘간호조무사의 법적지위와 역할보장의 원년’에 했던 수많은 사업의 결실을 맺기 위한 한층 더 분발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는 그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대체인력임을 인정한 만큼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의지를 밝혔다.
임회장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등에서도 적극 환영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정원규정이 신설돼야 간호관리료를 포함한 부수적인 협회 현안사업들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임회장은 “새명칭 공모를 통해 결정된 간호조무사의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바꾸는 일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며, 새명칭에 대한 40만 회원의 갈망은 이미 설문조사와 공모를 통해 확인한 바,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법령개정 작업을 통해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회장은 “보건의료인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가 우리 간호조무사협회임에도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설움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회고하고 40만 간호조무사의 성원과 격려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