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임명...취임식 거행, 야당 크게 반발

전재희 신임 장관은 지난 달 7일 복지부 장관 내정 이후 한 달 만에 정식임명된 것으로, 6일 오후 4시 복지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복지부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김성이 복지부 장관의 이임식이 열렸다.
전재희 신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행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노동부 노동보험국장, 직업훈련국장을 지냈고, 경기도 광명시장과 16~18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전 장관이 임명되면 제47대 보건복지분야 장관이 되며 여성으로는 일곱번째 장관이 되는 셈이다.
전 신임장관은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두루 일한 경험을 충분히 살려 국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책 현안에 있어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강행되는 이번 장관 임명으로, 장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요구해 온 민주당 등 야당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장관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혔고, 원혜영 원내대표도 “인사청문 없이 임명된 장관은 인정할 수 없다”며 “임명이 강행되면 즉시 의총을 소집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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