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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계열사 라미화장품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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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계열사 라미화장품 상장 폐지
  • 의약뉴스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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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 133억, 채무보증 303억
라미화장품이 상장폐지 됨에 따라 모기업인 동아제약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 기업중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라미화장품의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상장 폐지 대상은 2002년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2년 연속 자본 전액잠식 상태이거나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을 거절한 7개사로 라미화장품, 갑을, 경향건설, 해태유업, 진로산업,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이다.

라미화장품의 자본총계는 2002년 -195억원, 2001년 -168억원을 나타내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당기순이익은 2002년 27억원 적자, 2001년 245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라미화장품의 감사인(법무법인 세현)은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자와 자본잠식으로 인해 "라미화장품이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동아제약의 손실 규모인데, 아직은 상장 폐지만 결정됐을 뿐 부도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은 있지만 자칫하면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후문이다.

최근 동아제약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라미화장품 주식 보유분은 295만9842주로 지분율은 65.91%, 취득가액은 133억6200만원이다. 상장 폐지로 인해 투자액에서 많은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라미화장품에 대하여 상당한 금액의 빚보증과 채권을 갖고 있다.

동아제약이 2002년 라미화장품에 제공한 지급보증은 최근의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보증사채 등에 대해 하나은행 등에 303억원이 있다.

또한 28일에는 라미화장품의 어음할인을 내용으로 푸른상호저축은행에 20억원의 채무보증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라미화장품은 2001년 3월 31일자로 동아제약에 이천공장과 관련된 기계장치, 부동산 및 재고자산 일부등 생산부분을 양도한 후 판매부분만 유지하고 동아제약으로부터 상품을 매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라미화장품은 동아제약에 대하여 작년에 매출 674백만원과 매입 99억9000만원이 발생하였으며, 당기말 현재 매입채무는 17억5400만원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라미화장품의 상장유지를 위해 약195억원의 증자 대신 상장폐지 소요비용이라고 볼 수 있는 약10억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선택할 것으로 이미 예견돼 있었다.

곧 설비가 없는 회사에 단순히 상장 유지를 위해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증권가의 견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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