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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맞는 음식이 진짜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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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에 맞는 음식이 진짜 보양식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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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
▲ 경희대 고병희 교수는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보양식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무더운 여름날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 추어탕 등 특별한 보양식을 먹으며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경희의료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태양인, 소음인 등 각자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 해야만 무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 교수는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사람마다 생리적 반응과 찬 음식에 대한 반응도 사상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었을 때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여름철이라도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가 안 되고 설사하기 쉬워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고병희 교수는 사람의 체질을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 등 네 가지 체질에 맞는 여름철 건강 관리법을 제시했다.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는 찬 음식이나 음료수가 소화장애나 설사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보고 무더운 여름철이라 하더라도 더운 음식을 권한다.

그러나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에게는 변비가 생기기 쉽고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통해 더운 기운을 풀어 변비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기능이 튼튼한 태음인체질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오기 쉽기 때문에 변비를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더운 음식이나 목욕을 통해 땀으로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것이 건강을 유지 방법이 된다.

또 여름철 더위 극복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하고 수분공급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권하고 있다.

성질이 급하고 분노의 감정이 자주 발생하기 쉬운 태양인은 위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는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아래로 하강시키는 것이 좋다.

그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일상의 식사가 의약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음식은 약물보다 기의 편향이 적어 약물에 비해 인체에 민감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체질에 맞는 음식은 최상의 보약이 될 것이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독이 되고 인체에 차차 쌓여 병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하여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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