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21:36 (월)
낙하산 인사, '파문확산 총파업' 맞서
상태바
낙하산 인사, '파문확산 총파업' 맞서
  •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 승인 2008.06.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단 사보노조, 공형식 상임이사...극단적 편가르기, 특정인사 챙겨 반대
▲ 공형식 기획상임이사, 안소영 급여상임이사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두 명의 상임이사 인선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며,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전면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19일, 상임이사 인선과 관련해 “공형식 신임기획이사와 안소영 신임 급여이사의 임명은 공모 때부터 이미 확정된 것으로 얘기가 나왔었다”면서 “서류심사, 면접은 형식적 요식과정이었을 뿐, 나머지 공모자들은 들러리에 불과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보노조는 공형식 신임 기획상임이사에 대해 “이번 총선 낙천자로서 보은인사란 이유만으로 반대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서울지역본부장, 대구지역본부장 재직시 극단적인 편 가르기와 특정출신 챙기기, 줄세우기, 인사보복의 악명은 정평이 나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사보노조는 “화합 대신 갈등과 분열의 반사효과로 자기세력 확장에만 골몰했던 인물이 이사로 임명돼 그 악행을 공단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사보노조는 안소영 신임 급여상임이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출신 관료가 총무이사를 역임하며 공단을 좌지우지해 왔던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임원 1명을 더 얹어 공단을 복지부의 일개 외주업체로 전락시켜버렸다”며 이번 인선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보노조는 장기요양보험사업을 앞두고 복지부가 무리한 실적달성을 채촉하며 요양직 직원들에게 매일 12시간 이상의 노동과 매주 휴일 근무로 강요하고, 복지부와 공단 경영진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초과근로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보노조는 “두 이사의 임명이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임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밝혀질 경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이번 인선과 향후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공단 내부 갈등이 파업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