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21:36 (월)
심평원, '낙하산 장종호' 반대 사퇴 촉구
상태바
심평원, '낙하산 장종호' 반대 사퇴 촉구
  •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 승인 2008.06.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종호 ...노조는 동반자 호소 안먹혀

정식 임명된 심평원 장종호 신임원장이, 노조를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규정하고 감싸안기에 나섰지만, 심평원 노조는 취임식 불참, 출근저지 등의 강력한 투쟁방침을 결의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오후 5시, 3년 임기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 5대 원장에 장종호 전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을 임명했다.

신임 장종호 심평원장은 임명과 관련해 밝힌 경영방침에서 “심사 평가 가치향상과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미래지향 정책지원, 지식 창조경영 등의 4대 경영목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의료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심평원의 전문 인프라와 융합시키겠다”고 전했다.

또, 장 신임원장은 노조의 거센 인선저지 움직임을 의식한 듯 “노동조합을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조직의 변화, 혁신에 협력하는 동반자로 생각하며, 노조 구성원과 일선 직원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최대한 수렴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가꾸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노조가 장종호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장 신임원장의 임명식이 치러진 이날, 심평원 본원 앞에서는 심평원 노조의 ‘심평원장 낙점 인사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 및 긴급 전국 조합원 총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심평원 김진현 노조위원장은 “낙하산이 아닌 건강보험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에서 낙점인사를 남발하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몰상식한 원장 인사가 건강보험을 망친다”며 비판했고, 의료서비스산업화와 민영의료보험에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평원 노조는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해 명예롭게 결단해야 한다”면서 장 신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했던 민주노총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3명의 최종후보 중 장 신임원장이 가장 결격사유가 많아 선임이 우려되는 인물이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심평원 노조는 “18일 열리게 될 취임식에 불참하고 출근저지 투쟁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신임 장종호 원장과 심평원 노조와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장종호 신임 심평원장.
한편, 보건의료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도 17일,“장종호 신임원장은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한 철학도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심평원 노조와의 마찰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원활한 업무수행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