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국민 공단 3자 만족 ...바른 심사 평가 다짐

보건복지가족부는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장종호(63세) 전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을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내정자는 서울시 중소병원협회장(‘98~2002)과,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2005~2008.5)을 역임했고, 현재 백산의료재단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바르게살기협의회 중앙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장종호 원장 내정자의 임명제청 배경에 대해 “40여년간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의사로 일해 왔고, 의료경영 및 의료단체장 경험을 갖고 있어, 진료 현장에서의 건강보험 적용 등 의료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복지부는 초대 심평원장인 서재희 전 원장에 이어 두 번째 의사 출신 원장이 임명됐다며 “그동안 대학교수 또는 관료출신이 심평원 원장을 맡아오던 관행을 깼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는 청와대와 조율을 끝낸만큼 사실상 장종호 전 회장이 심평원장으로 내정된 것이라며 일주일 안에 공식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임명제청된 장종호 원장 내정자는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제 막 임명제청이 됐다는 얘기를 들어 아직 구체적 계획이나 소감을 밝히긴 이르지만 맡은 바 역할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 내정자는 의료계 출신 인사의 심평원장 임명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대학 교수출신이라고 대학 이익을 대변하지 않듯 전직이 의료인이라고 의료계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료기관, 국민, 건강보험공단 등, 3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바른 심사,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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