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사발생횟수가 천식환자가 의료기관 이용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의료비통계센터는 30일, '최근 6년(2002~2007)간 황사관련 봄철 다발생 질환 건강보험 의료기관 이용자 분석'결과, 봄철 다발생 질환 중 천식은 황사의 발생빈도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중 황사가 주로 발생하는 봄철(3~5월) 천식 질환에 의한 의료기관 이용자수는 황사 발생 횟수가 많은 년도에 이용자수가 증가했고, 적게 발생한 년도에는 의료기관 이용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과 관련된 의료기관 이용자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황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봄철(3~5월)에는 황사가 발생한 정도에 따라 연도별로 의료기관 이용자수가 변화하고 있어 황사가 천식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연령대별로 보면 신체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취학 전 아동과 70대 이상 노인층에서 황사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황사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 피부, 결막 등에 자극을 주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황사발생 시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꼭 외출해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피부와 결막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안경이나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콘텍트 렌즈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와 양치를 하도록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황사로 인한 아동 및 성인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황사발생시 황사용 마스크 배부 및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위한 거리캠페인 및 황사관련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