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입성해 이명박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 저지하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재용 이사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의 의료산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26일, 자신의 출마 입장을 담은 성명을 통해 국회의원 출마의 뜻과 함께, 자신에게 업무보고 참석대상 제외, 감사원 감사 등으로 사퇴압력을 해왔다면서, 정부와 보건복지가족부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일, 복지부가 공단 이사급 이상 간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했었다”며 “법률에 의거 임기가 보장돼 있는 이들에게 일괄사표를 요구하는 근거를 이명박 정부와 김성이 장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에 대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면 공보험의 붕괴, 부실과 의료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며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는 공보험의 보장성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복지부에 대해서도 “무능한 복지부는 이명박 정부의 시녀 노릇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그동안 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단의 경영혁신에서 각종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산업화의 모순을 지적하고 저지하고, 국민 건강권을 지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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