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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학, 새로운 세계 눈떳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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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학, 새로운 세계 눈떳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1.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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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약사회 김창수 학술이사
▲ 김창수 학술이사는 "약사의 정체성은 전문성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김창수 학술이사는 약사라는 직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자부심은 단순하게 약사면허를 땄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약사가 약사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신 약학정보를 계속 학습하고 익히려고 노력해야 약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그가 운영하는 부천시약사회의 학술게시판은 2003년 7월부터 시작해 이제 947회에 이를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약학 잡지를 번역하고 약학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집하고 있다.

“재미있게 운영하기 위해 퀴즈 같은 형식을 도입한 뒤로 회원들의 반응이 더 좋아졌다”는 김이사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업데이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조만간 공개모집을 통해 업데이트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아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약사의 전문성과 정체성에 대한 그의 관심은 재학시절부터 강했다. 의사인 매형의 권유를 계기로 선택한 약대였지만 약물학과 임상약학은 그에게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했다.

학부를 졸업하고 일동제약에서 2년을 근무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물학을 1년 정도 공부했다. 유학까지 준비했던 그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학업을 접고 한미약품에서 6개월 정도 근무하다 81년 부천에서 개국했다.

개국약사를 하면서 폭넓게 약학을 할 수 있어 좋다는 그는 개국약사들에게 필요한 약학지식을 전달하려고 노력중이다. 의약분업 이후 약사의 정체성을 제대로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김이사는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확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처방전 조제에 매이는 분업이 아니라 약사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확립하는 분업으로 이해해야하며 이를 위해 약사들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단골환자들에게 충실한 복약지도를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이사는 욕심 부려 무리하지 않는 경영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는 환자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약사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건강을 챙겨야 약사 자신의 인생을 챙길 수 있고 환자들로부터 신뢰도 얻는다는 것이 김약사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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