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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매출 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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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매출 올려야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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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마케팅 고중석 팀장
▲ 마이녹실 100억원 돌파의 1등 공신인 현대약품 마케팅 고중석 팀장은 "150억원을 넘어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겠다" 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대약품의 바르는 탈모치료제 ‘마이녹실’이 지난 10월 31일자로 연간 매출 100억 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마이녹실의 매출 100억 원 돌파는 의약외품·샴푸등 공산품이 주도하고 있는 탈모관련 시장에서 의약품으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앞으로 탈모관련시장이 공산품에서 의약품으로 전이되는데 촉매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약품 고중석 마케팅 팀장을 만나 그의 역작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탈모는 질환이다”…공산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

탈모제를 단순히 공산품으로 여기던 소비자층이 의약품시장으로 흡수된 데에는 마이녹실이 남성형 탈모증·원형 탈모증에 효과가 입증됐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약품이 대한피부과학회와 공동 실험한 결과, 마이녹실의 주성분인 미녹시딜이 남성형 탈모증은 76.7%, 원형탈모증은 8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쪽은 앞으로도 탈모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의약품보다는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 '탈모는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마이녹실의 TV-CF ‘득모하세요편’을 새로 제작, ‘탈모에는 약을 써야지 약을!’라는 소구점으로 탈모=질병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탈모 환자에게는 발모가 삶의 희망이죠. 이런 점에서 ‘득모하세요’는 덕담과 같아요.”

마이녹실은 통상 16주 이상 1일 2회 두피에 바르면 탈모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광고규제 완화에 발맞춰 우수한 효능전달 주효

마이녹실이 1988년에 발매됐지만 의약품 광고규제로 인해 그간 소비자들에게 제품 정보전달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2005년 인쇄매채, 2006년 방송광고 규제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었다.

“정부당국의 광고규제 완화로 소비자에 대한 직접홍보 길이 열리게 된 거죠. 이전까진 탈모치료제 의약품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시는 소비자 분들이 꽤 계셨어요. 또 (탈모관리용)샴푸가 두피관리제품임에도 약으로 알고 계신 분도 계셨고요.”

고 팀장은 “이때부터 마이녹실의 입증된 효능을 바탕으로 매출의 급상승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녹실은 2005년에 매출 44억 원, 2006년 77억 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100억 원대를 거침없이 돌파한 것이다.

“셀프메디케어,  ‘해피드러그 중심’ ‘치료보다는 예방’이 OTC(일반의약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한 그에게 ‘꼭 이루고 싶은 꿈’을 물었다.

“향후 연간 200억 원대 품목으로 육성하고 싶어요.” ‘블록버스터 중의 블록버스터’를 향한 그의 거센 도전이 이제부터 시작됐다. 그가 꾸는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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