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중외 SK LG...선두 경쟁 벌여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2007년도 가을국제학술대회’가 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2시 30분에 개최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미래전략 Ⅱ’에서는 국내 주요 제약사 연구개발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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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김재규 원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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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레바넥스 이어 차세대 위궤양제 개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김재규 연구원은 “항궤양제 시장(기준 2005년)은 전 세계적으로 267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 3위의 거대 시장이다. 인구의 5~10% 가량이 위궤양을 앓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도 5,000억 원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 초 출시한 레바넥스는 유한양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APA매커니즘으로, 위상분비억제력과 위벽보호효과가 우수하여 올해 150~200억 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분야를 특화시켜 차세대 APA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도 밝혔다.
그는 “GERD(위식도역류질환)은 100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메이저 시장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타듯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특히 새벽에 깨 고통이 극심하다. 하지만 GERD에 걸맞은 치료제는 세계에 없다”고 했다.
이어 “임상과 동일한 유한의 독자적 동물모델을 확립하여 고품질 후보물질을 선정, 현재는 전임상 중이다. 레바넥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GERD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임상은 국내와 해외 동시에 진행하면서 라이센싱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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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외제약 하종렬 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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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항생제에서 ‘항암제’로
중외제약 중앙연구소 하종렬 박사는 “항생제의 처방은 감소추세이지만, 제품단가의 상승으로 매출액은 연간 5.1%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현주소를 짚었다.
특히 “국내에서의 의약품 시장에서의 항생제 비중은 약 15%로 전 세계 비중에 비해 크게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내성 발현이 낮은 퀴놀론계 항생제 성장이 관찰 된다”고 말했다.
기존 항생제는 두통 등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 관절·심장·간독성의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광범위한 항균력 ▲경구투여 가능 ▲중추신경계로 침투하지 않고 ▲심장독성, 관절독성이 개선된 우수한 약물인 '큐록신(2000년대 초 개발에 성공, 출시)'을 개발하게 됐다고 하 박사는 덧붙였다.
그는 “중외제약 전 세계 연구소 네트워크(미국 시애틀 연구소 등)를 통해 생명존중사상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앞으로는 항암제(대장암 등) 개발에 있어 2012년까지 임상 2상을 진행, 글로벌 제약기업과 라이센싱 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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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지 추연성 연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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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만성질환·항체치료제·세포치료제 매진
LG생명과학 추연성 연구원은 “합성의약에 있어 ‘팩티브’(항생제)를 2003년 한국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등 12개국의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1,6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향후에는 유럽, 일본 등 2010년까지 60개국 허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추 연구원은 “바이오의약에서는 1993년에 국내최초로 '유트로핀'을 개발·런칭하였고 올해 국내 최초로 ‘디클라제’를 출시했다. 디클라제는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해외3상이 진행 중인데 조만간 FDA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의 R&D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합성의약에 있어 만성질환·천연물 신약을 라이센싱 아웃과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할 것이다. 바이오의약에서는 궁극적으로 항체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신약에 매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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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케이 케미칼 이정범 연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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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엠빅스’ 우수한 효능 입증
SK케미칼 이정범 선임연구원은 “심근경색환자의 64%, 당뇨병 환자의 75%가 발기부전환자이다. 또 미국 내 3,000만 명, 전 세계적으로는 1억 명의 인구가 발기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엠빅스는 강력한 발기기능 개선 효과, 신속한 약효발현, 부작용 발현빈도 낮음으로 파트너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삶 만족도까지 개선시킨다.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11월 1일 발매한 엠빅스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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