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제약업계 매출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미약품 3분기 매출액은 1,351억2,200만원을 기록해 1,275억6,600만원에 그친 유한양행과 분기 매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분기마다 실적에서 유한양행에 앞서 누적 매출 격차를 벌이게 됐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각각 3,689억5,700만원, 3,612억1,600만원을 기록해 매출 격차가 70억원 가량으로 벌어졌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501억6,800만원, 553억5,000만원을 기록해 50억원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두 제약사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3분기 임상 시험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7월 출시한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영업비용에도 상당 금액을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역시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당초 예상된 영업 이익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4분기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슬리머’ 매출이 상승 국면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데다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한양행은 특허 신약 ‘레바넥스’에 매출 비중이 커지고, 수익성이 좋은 핵심원료의약품에 대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이후 한미약품이 매출 격차를 벌이며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두 제약사 간 매출 2위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까지 박빙 승부...70억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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