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한미 중외 ...우수인재 확보 위해 혼신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25일 "우수한 인재확보는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오프라인 지원+자필 한자로 작성
동아제약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동아제약 본사나 전국의 각 지점에 들러 입사지원서를 본인이 직접 받아가야 한다. 지원서를 온라인으로 받지 않기 때문.
또한 지원서에는 ‘필히 한자로 작성하시오’라는 문구에 따라, 옥편을 찾아가며 몇 시간씩 ‘꾹꾹’ 눌러 써야하는 정성도 필요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자격조건에 따라 사람을 무 자르듯 잘라내지 않는다는 것. 소위 ‘조건검색’을 하지 않는다.
동아는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서류 한 장 한 장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 사람의 능력과 가능성을 먼저 살핀다. 이를 통해 업계 1위의 밑거름인 '동아인'이 길러지는 비결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10월 50~50명 정도의 인원을 채용 중이다. 자필 한자로 작성하려면 옥편도 찾아야 하고, 때론 힘들 수도 있다. 드러나는 부분(학력, 연령, 토익 성적 등 스펙)도 중요하지만, 입사에 대한 성의와 정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글로벌 인재 강화
한미약품은 해외사업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정기공채를 130여명 규모로 실시한다.
상반기에도 100명 규모의 공개채용을 실시한 바 있는 한미는 이번달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해외사업 부문을 포함해 영업, 연구개발, 제조공정, 학술, 임상 등 전 부문에 걸쳐 130명 규모의 신규인력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번 공채는 특히 중국, 미국 등 해외 수출시장에 대한 실무경험을 갖춘 비즈니스 전문가를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한미약품의 비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한미가 추진해 온 글로벌화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번 공채는 해외사업 전문가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며 “파격적인 대우를 통해 능력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는 해외사업 부문 외에도 영업, 연구개발(합성 연구지원 신약연구 개량신약 바이오 분석연구 약리독성), 제조공정(팔탄 및 평택공단), 학술 임상 분야에 대한 신입 및 경력 직원도 채용한다.
◇중외제약…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제출
중외제약도 11월께 전년 동기 채용규모와 비슷한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선행, 효행, 용감한 시민상 수상자, 보훈대상, 장애인을 우대한다.
특히 중외인 채용에서는 인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반영해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알콘…사회봉사활동 경력 명시
한국알콘이 신입사원 채용에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명시하게 하는 등 미국식 인재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알콘은 외국어 능력을 중요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추가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의 매출 중심 지향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시야를 넓혀, 보다 소비자지향의 의료제약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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