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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조영제 힘, 보여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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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조영제 힘, 보여 줄께요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9.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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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파미레이 담당 박혁 과장
▲ 박혁 과장은 온도계가 부착된 국산 조영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동국제약이 자사 조영제인 ‘파미레이’에 온도계 ‘Viscocheck’을 부착하고 10월부터 출하한다.

앞서 ‘파미레이’에 부착할 온도계 명칭 공모 캠페인(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1,200여명이 참여)을 진행한 결과 온도계 명칭을 ‘Viscocheck'으로 선정했다.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 ‘파미레이’ 담당 박혁 PM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조영제는 요오드 농도가 정해져 있어 제약회사마다 효능이 엇비슷해, ‘안전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안전성에 있어, 온도는 점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점성도는 낮아져 안전성이 향상된다.

이에 일선 병원에서는 조영제를 온장고에 보관 후 사용해 왔지만, 최적 점성도를 갖춰 체온에 얼마나 가깝게 도달했느냐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게 사실.

“Viscocheck는 특수한 재질로 이루어져 조영제의 실제 온도를 숫자로 반영하며 체온에 근접하게 되면 ‘OK'라는 표시가 나타나죠. 따라서 병원 의사선생님, 환자분들께서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라며 박 PM이 온도계 부착의 장점을 설명했다.

◇수입대체효과 커

파미레이 및 이오파미돌은 동국제약이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3년 동안 45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국내 최초로 원료 합성한 비이온성 X-Ray 조영제이다.

고순도 이오파미돌의 제조방법은 2001년 국내특허를, 2003년 유럽 특허를 획득했다.

“파미레이 및 그 원료 이오파미돌을 연간 8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어요. 그 중 90% 이상은 유럽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죠.”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조영제들이 완제품 및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수입대체효과가 상당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보험수가로 환자분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고요.”

힘에 겨울 때도 많지만 창의적인 업무가 좋아 7년 째 PM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그가 그리는 꿈은 뭘까.

“유일한 국산조영제라고 해서 애국심 마케팅에 호소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환자와 user(의사) 입장에서 생각해 안전성 및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차별점을 가져야죠. 향후 마켓 리더가 되고 싶어요.”

박 PM의 결심이 매우 단단해 보인다. 그 결심이 결실로 이이지기를 기대해 본다.

☞조영제(造影劑, contrast media) : X선 검사 때 음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장기나 조직에 X선 투과도가 다른 물질을 주입, 촬영이나 투시를 하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X선 조영제 국내시장은 1,200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쉐링, 한국게르베제약, 동국제약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중 한국쉐링의 ‘울트라비스트 300’과 ‘울트라비스트 370’은 각각 지난해 522억 원, 342억 원의 생산실적을 올려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제약협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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