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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나이 청년인생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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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나이 청년인생 삽니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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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박찬두 부회장
▲ 중년을 넘긴 나이지만 청년 처럼 살고 있는 것은 건강을 위해 등산과 헬스를 꾸준히 한 덕분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약사들이 많지만 오랜 세월 줄곧 하는 약사들은 드물다. 나이가 들면서 취향을 바꾸거나 다른일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박찬두회장은 건강을 위해 대학시절부터 등산과 헬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30여년을 계속해오고 있다. 국내의 주요 산들은 이미 여러 번 올라봤고 중국과 유럽의 몇몇 산들도 올라갔었다.

높은 산을 오르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 오르지 못한 히말라야지역의 고산을 언제가 올라가보려는 마음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꾸준하게 준비하면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며 박부회장은 너털웃음을 짓는다.

위가 안 좋아 건강을 위해 등산과 헬스를 시작한 만큼 음식도 건강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는 피한다. 대신 그 외의 다른 음식은 다 잘 먹는다. 특히 집에서 먹는 ‘진짜’ 가정식은 그가 가장 즐기는 상차림이다.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해 외국인 최초로 ‘방제학 박사’를 획득한 박부회장은 중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가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도 중국의 ‘구체구’다.

에메랄드빛을 머금은 해발 3,000미터의 산중호수인 구체구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찬을 받고 있는 중국의 절경이다. 그에 비하면 백두산 천지는 ‘연못’이다.

어려서부터 건강이 안 좋았던 박부회장은 약사로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고 한약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온 사람이다. 특히 한약은 그의 약사인생을 규정하는 핵심요소다. 동작구약사회장을 97년부터 하면서도 2003년 한약조제약사회 창립해 이끌어왔다.

지금은 서울시약사회의 한약담당부회장이면서 경희대 한약학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회무에 있어서나 약사개인으로서나 한약과 떨어질 수가 없는 사람이다.

“한약은 한약사만의 영역이 아니라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하는 것”이라는 그는 “약사고시에 한약제제학이 반영돼야한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약대 6년제에도 한약이 반영되고 궁극적으로는 한약학과와 통합해 ‘약의 일원화’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대약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실행시기에 대해 견해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약학과 약국경영은 전문화되면서 전문화돼야한다”는 그는 “한약은 과학화와 대중화, 제제화를 통해 재해석되면 약사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사한약의 전망을 밝혔다.

특히 요즘 방문판매나 쇼핑몰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건강식품도 한약의 원리로 만들어지지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요즘 약국경영신문에 인상학을 연재하고 있는 박부회장은 최근 주역과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풍수지리를 공부할 마음도 가지고 있는 그는 ‘전통과학’의 ‘현대과학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박부회장의 언제나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땀 흘리는 것을 즐기는 열정은 고령화 사회가 아니더라도 중년의 ‘청년’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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