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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저가약 비중·약사 마케팅 강화'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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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저가약 비중·약사 마케팅 강화' 무게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8.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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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대비...제약사별 대책마련 분주

제약사들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에 따른 파장과 대책마련에 부심한 가운데, 저가약 비중을 늘리고 약사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9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변재진 복지부 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국립의료원에서 실시하기로 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애초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장관은 "성분명 처방 확대 여부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평가를 거쳐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사단체들이 성분명처방 제도 저지를 위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의료비 절감을 위해 장기적으론 성분명 처방을 확대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파악하고 있다.

◇제약사…저가약 늘리고, 약사 마케팅 강화해야

성분명 처방이 몰고 올 파장은 크게 ▲원외처방의약품 선택권이 기존 의사에게서 약사로 전환 ▲고가약 대신 저가약 처방 확대가 꼽힌다.

기존에 의사가 처방전에 각 질환에 대해 개별 제약회사의 ‘상품명’을 게재한데 반해, 성분명처방 제도 하에서는 상품명 대신 ‘성분명’을 게재하게 된다.

그러면 약사가 그 성분 내 개별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조제하게 된다.

또한 성분명 처방이 실시되면 환자부담금을 줄이는 차원에서 고가약보다 저가약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제약사 입장에서는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에 있어 자사 고가약 대신 저가약 처방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국의 약사·약국에 대한 영업비중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약의 선택권이 약사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약사 상대의 마케팅은 의사 보다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영업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고 말해 약국 마케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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