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웅 유한 종근당 CJ 경동 출시 다퉈
국내 상위사들이 비만치료제를 속속 출시하면서 불을 뿜는 경쟁이 예상된다. ‘비만치료제 전쟁’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먼저 한미약품 ‘슬리머’가 2일 시판허가를 받아,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대웅제약 ‘엔비유’가 지난 16일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23일부터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고 유한, 종근당, CJ는 8월에 비만치료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얼마 전 염산 시부트라민 신규염 개량신약인 ‘실루민 캡슐’ 11.3mg, 16.95mg에 대한 임상을 마무리했다. 실루민캡슐은 경동제약이 개발한 자사 개량신약 1호이기도 하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20일 전화통화에서 “지난 2년 여간 임상을 진행해 올 하반기에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인 ‘가격’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회사가 함구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이 서로 경쟁사들의 눈치를 보며 가격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슬리머와 리덕틸이 6~7만 원 선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엔비유 가격은 결정됐지만, 지금 밝히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유한양행 관계자도 “가격은 아마도 모든 제약사가 비슷한 가격대를 책정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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