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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그냥 제약회사로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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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그냥 제약회사로 남겠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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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크는 사이클 짧아...식품서 번돈 신약개발 투자
▲ 제약회사 보다는 음료회사의 이미지가 더 어울리는 광동제약 광고의 한 장면.

‘제약회사로 계속 남느냐, 음료회사로 업종 변경이냐.’

‘비타 500’과 ‘옥수수 수염차’로 유명한 광동제약이 최근 업종변경 논란에 휩싸였다.

‘음료불패’ 광동제약이 3년 연속 음료매출이 제약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회사 측에 얼마 전 음료회사로 업종변경 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동제약은 2005년과 2006년 음료부문 매출비중이 각각 56.1%와 50.7%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0%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1년 출시한 비타500은 지난해 1,05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출시한 옥수수수염차는 작년 4분기(10~12월) 23억 원의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 상반기에 25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19일 전화통화에서 “지난 40여 년간 광동제약은 제약일변도로 걸어왔고, 앞으로도 제약회사로 남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음료 시장은 제품 사이클이 짧다”고 진단한 그는 “따라서 음료에서 비용을 창출해 ‘천연물 신약’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업종분류에 있어 매출이 가장 중요한 분류기준이지만, 상장 규정 21조에는 시설투자비중, 업력(業歷), 인력, 연구개발비의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광동제약은 "회사가 음료제품으로 창출된 이익을 의약부분에 투자하고 있고, 자산·인원구조에 있어서도 제약업종의 비중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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