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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체를 보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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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체를 보고 즐겨라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6.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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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 임형균 한약ㆍ건기식 정책단장
▲ 임형균 단장은 좁은 약국의 틀을 벗어나 인생 전체를 보고 즐기라고 주문한다.

경기도약사회 임형균 한약·건기식 정책단장은 민속학자나 민속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풍긴다.

부천에서 한약전문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임단장은 “약국에 갇혀 인생을 좁게 보내는 약사들이 안타깝다”며 “약사라는 직업은 인생의 일부"라고 말했다.

인생 전체를 바라보고 즐기는 인생이 행복이라는 것이 임단장이 사는 방법이다. 그래서 자유인의 기운이 강한 그에게 약사회 임원은 쉽지 않은 자리지만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약’이라서 가능했다.

임단장이 한약을 시작한 것은 수 십 년 전 아버지가 말기암 판정을 받은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은 그의 아버지에게 당시 체질학 공부를 하고 있던 임단장은 독학하며 한약을 만들어 아버지에게 약을 지어드렸다.

불과 몇 개월 밖에 살지 못하리라 하던 아버지는 차차 나아지더니 12년을 더 살고 돌아가셨다. 그 뒤로 한약을 보다 많이 공부하면서 사상, 비교종교학 등을 함께 공부했다.

임단장은 “한약은 철학과 인생관이 필요하다”며 “꾸준하게 노력하면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약이 약사가 가장 경쟁력 있게 취급할 수 있는 분야라는 그는 “젊은 약사들도 쉬운 것부터 공부하고 적용하면 실력을 쌓을 수 있다”며 처방약에만 매달리지 말 것을 충고했다.

한약을 생약학적 입장에서 접근하면 보다 쉽고 현대적으로 이해 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임단장이 본격적으로 한약전문약국을 하게 된 것은 의약분업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한약이라는 생각에 일반약 조차 과감히 버렸다.

경기도약사회 한약·건기식 정책단장으로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분회 한약위원장간의 네트워크 구축’이다. 부천시 한약위원장 출신인 그는 분회에서 한약을 담당하는 약사들을 묶고 서로 교류하게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약교육 기반의 마련도 중요한 일이다. 작은 분회끼리 강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약강사 인력풀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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