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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역할 하는 회원사 위주 정책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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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역할 하는 회원사 위주 정책 펼쳐야"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5.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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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약품 남상규 사장...사회 구성원 함께 가야
▲ 남상규 사장은 자기역할을 충실히 하는 회원사 위주로 협회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신약품(대표 남상규)은 지난해 매출규모와 수익성이 크게 증가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올해 초에는 20년간 사업했던 서초동을 떠나 영등포에 새로 사옥을 마련해 이전하는 등 좋은 일이 겹쳤다.

남신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582억원으로 2005년의 415억원보다 40.15%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5억 8,879만원으로 51.99%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47.99% 늘어나 3억 8,776만원을 기록했다.

남사장은 25일 "이런 높은 성장에는 임원과 직원의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일찍 나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데 어려움을 없도록 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7시 50분경에 출근해 8시 30분경이면 오전 업무를 마무리 한다”고 직원들의 부지런함을 칭찬했다.

직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데 임원들이 필요할 때 제자리에 없으면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다.

남사장이 특히 경영에 있어 강조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주인의식’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가고 함께 책임진다는 의식을 가져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 또 직원과 그 가족을 해외연수에 동참시키고 있다.

새로 이전한 사옥은 남상규사장 개인 소유로 연건평 400여평 규모의 5층 건물이다. 지하층은 창고로 5층은 영업부와 관리부 등이 사용하고 있다.

남사장은 “컨베이어 벨트도 없던 남의 건물에서 오랜 동안 일해 왔던 직원들이 편해진 것이 가장 먼저 좋은 점”이라며 “마음 편히 건물과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어 사기가 높다”고 말했다. 개인명의의 건물이지만 회사가 필요한 만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신약품은 중장기적으로 두 가지 방향의 사업을 새로 준비하고 있다. 우선 건강식품을 자체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특허출원 준비 중인 제품으로 원료가 되는 농산물은 올 가을에 추수한다.

또 하나는 수입약 사업이다. 현재의 국내 도매구조로는 한계가 많아 우수한 수입약을 도입해 수익성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수입절차규정에 어려움이 있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협 중앙회와 서울도협의 자문위원인 남사장은 “도협의 회원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 이후 급격히 늘어난 도매업체들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도매업체로서 제 역할을 할 업체들을 위주로 회원 정책을 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매업계가 대형화와 함께 ‘더불어 가는 업계’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신뢰성 있는 업체 위주로 가야 제약업계를 비롯해 관련업계로부터 불신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도 그가 도매업계의 살 길로 제시하는 내용이다. 작은 시장을 가지고 서로 과열경쟁하지 말고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는 개척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남사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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