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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의약품만 집착 경영 위기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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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의약품만 집착 경영 위기 초래"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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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좌담회...처방위주 벗어나 마케팅력 키워야

서울시약사회는 2일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열고 약사들의 약국경영마인드 변화를 지적했다.

‘5년 후의 약국은 어떻게 될 것인갗라는 주제로 연린 이날 좌담회는 서울시약이 계획한 2차례의 좌담회 중에서 첫 번째였다.

이날 많은 패널들이 “약사들이 의약품조제나 판매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의약외품 등에 관심이 적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 좌장을 맡은 문재빈 전 서울시약회장.

특히 온누리체인 박종화사장은 “약국들이 의약부외품을 별 고민 없이 영세도매업자들에게서 구매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다양하고 고품의 의약부외품을 할인매장에서 취급하고 있는 시대에 질 낮고 조악한 의약부외품을 약국에서 취급하면 환자들이 약국을 불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들은 약사들이 약국마케팅에 무관심한 결과라는 것이 패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특히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에만 매달린 약국들과 젊은 약사들은 일반약 매약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패널들은 “약국이 처방전 위주에서 벗어나려면 약사들의 마케팅 능력을 높여야 된다”며 “스스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약사회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 좌장을 맡은 문재빈 전 서울시약회장.

한편 이날 좌담회 중에는 약국가의 양극화와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양극화는 모두 인정했지만 대책에 대한 접근은 차이가 있었다.

안영철 서울시약사회 약국경영혁신추진본부 재고의약품교품추진단장은 “상위 5%의 약국이 31.8%의 매출을 가져가고 하위 70%의 약국이 30%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한국존스앤존슨 컨슈머헬스케어 전무는 “약사회가 모든 약사들을 다 이끌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변화하지 않으려는 약국은 놔두고 변화의지가 강한 약국들 위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좌담회는 패널들이 열정적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결국 정답이 거의 다 나와 있는 상태에서 이를 실현할 약사회 지도부의 의지와 약사들 개개인의 변화 노력이 5년 뒤의 약국을 만든다는 결론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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