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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째, 황치엽 건강 급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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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째, 황치엽 건강 급속 악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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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협회 의료진 대기 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오늘(30일)로 단식 8일째를 맞고 있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황회장의 건강악화는 장기단식에 따른 후유증과 지난 28일 긴급회장단 회의를 열고 29일 ‘유통발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애초부터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해 도협과 협의했던 내용이고 단식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 단식 8일째를 맞고 있는 황치엽 도협회장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협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기시키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6일 한나라당 안명옥의원이 열었던 ‘의약품 유통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 이후에도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은 이같은 합의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유통일원화 3년 유예 후 폐지’의 내용을 포함한 법률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예정된 수순대로 가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입장이다. 황회장의 단식이후에도 복지부의 이같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한편 황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식사를 한 끼 식 줄여 23일부터 물만 먹는 본격적인 단식에 들어갔다. 그는 28일부터 급속히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다 30일에는 일어나지도 못했다.

황회장은 28일 오후 4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약사법 입법예고(안)에 대한 협회(안)의 최종 마무리 회의를 진행했다.

그 후 어지럽다며 자리에 누워 깊은 잠을 자기 시작한 뒤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황 회장은 매일 이른 아침 샤워를 한 후, 협회 회관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아침 운동도 했으나, 29일 아침부터는 샤워 등 일체의 운동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단식 이후 생수와 약간이 죽염을 복용하면서 투쟁을 하는 동안 황회장은 많은 격려·예방인사들로부터 “의외로 건강해 보인다”며 “남달리 건강하다”는 평을 받았었다.

이에따라 협회도 별다른 건강체크를 하지 않았으나 8일째를 맞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의료진 대기 등 응급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  

한편 황회장은 29일 오전 최근 보건복지부에 “의약품 도매유통업의 재정지원 등, 유통발전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요구”해 왔음을 밝혔다.

그는 “유통일원화제도를 시한적인 문제로 보지만 도매업은 유통일원화가 생명선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회장은 이날 “이번 기회에 유통일원화제도의 유지·발전을 위하고, 나아가 정부가 의약품도매유통업을 위한 육성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투쟁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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