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인생이 시들하면 마라톤을 시작하라
상태바
인생이 시들하면 마라톤을 시작하라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 노길상 국민연금정책관
▲ 인생이 시들해 지고 삶의 의욕이 떨어지면 마라톤을 시작하라고 조언하는 노길상 국민연금정책관.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문화운동입니다.”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 노길상 국민연금정책관은 현재 보건복지부 내 마라톤 동호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풀코스를 7번 완주하고 60km 마라톤 완주에 이은 100km 울트라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세우고 있는 노 국장은 마라톤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노 국장은 만나자마자 마라톤 예찬론을 펼쳐놓기 시작했다. 마라톤만큼 스릴 있고 다이내믹한 운동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 해외에서 근무할 때 골프도 해봤지만 마라톤이 골프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건강도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에 오후의 피로감도 없어지고 환절기마다 걸리던 감기에도 안 걸립니다.”

2002년 여름 복지정책과장으로 일할 당시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급격히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은 노 국장에게 인생의 참맛을 알게 해준 고마운 운동이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입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요. 한걸음 한걸음이 나의 노력의 대가이고 이것이 쌓여 완주를 할 수 있는 거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라톤의 한걸음이 인생의 하루가 되고, 이 한걸음이 내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걸음이 되는 겁니다. 이만큼 멋진 운동이 없지요.”

노 국장은 복지부 마라톤 동호회 회장으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동호회를 통해 건강 뿐 아니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져야 하는 복지부 직원이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의 행복도 책임질 수 없어요. 언제 어디서나 운동화만 있으면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동호회를 통해 서로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니 그만큼 업무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이지요.”

마라톤과 인생이 닮은꼴이라고 말하는 노 국장은 삶이 지루한 사람들에게 마라톤을 권한다고 한다.

“사는 게 재미없고 인생이 시들하거든 마라톤을 해보세요. 뛰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정리하고 여러 생각을 하다보면 삶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고비사막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는 노길상 국장. 마라톤의 한걸음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삶을 사는 그가 멋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