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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회무가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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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회무가 우선이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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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약사회 함삼균 회장

지난해 한창 시끄러웠던 경기도약사회 선거의 중심에 고양시약사회가 있었다. 경기도약사회 선관위는 혐의는 있지만 물증이 없다며 박기배후보의 당선을 인정했다.

당선무효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이 진행되면서 고양시약사회는 자기 분회장출신을 지부장에 당선시키고도 내놓고 기뻐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법정소송이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고양시약사회는 이후 당분간 조용히 움직이기로 했다. 보도자료도 내지 않고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도 기사화하지말아 달라고 언론에 당부할 정도였다.

▲ 함상균 회장은 동호회 활성화를 통해 실속있는 회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던 고양시약사회가 다시 대외적으로 그 모습을 나타냈다. 고양시약사회 함삼균회장은 “그동안 회무가 안정돼 언론과 만나도 될 것 같아 인터뷰에 응했다”며 자신감과 그동안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춘천에서 유학했다는 함회장은 당시 알던 선배가 중대약대를 가면서 약사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80년 2월에 약대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와 83년부터 지금의 서울 금천구지역에서 10여년간 약국을 했다. 약국을 하면서 한약파동때는 깊은 좌절도 느껴 당시 주거지가 있던 고양시로 약국을 옮겼다.

고양시 약사회선거에서는 75%의 지지로 당선된 그지만 25%의 회원도 함께 가기 위해 고양분회의 화합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함회장은 “고양시는 갑자기 커진 도시라 회원들간의 유대나 인간관계가 약하다”며 “직접 몸으로 부대끼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고양분회의 화합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은 동호회의 활성화이다. 유명무실해진 동호회들을 회원들의 친목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동호회는 골프 동호회다. 이미 고양시에 5개의 팀이 있고 가입하려는 회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내실있는 약사회’를 표방하는 고양시약사회는 연수교육을 비롯해 회무를 회원들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속있는 회무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래서 함회장이 분회 회무에서 화합 못지않게 중요하게 내세우는 것은 약값안정을 통한 난매방지다. 일반약의 마진을 보장해 처방전의 영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다.

이는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조제료 할인까지 방지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3개월간 주1회 열리는 한방강좌와 건기식 강좌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반품사업을 고양시약사회의 강점으로 밝힌 함회장은 올해부터 쿠폰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반품한 약품 대신에 다른 약품을 쿠폰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지난해 반품은 6월경에 정산이 끝날 예정이다. 올해 반품도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약사회는 회원과 집행부의 상처가 컸던 만큼 성장도 클 것이고 그만큼 책임도 가지는 분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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