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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성희롱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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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성희롱 가장 적다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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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공공기관 성희롱 실태분석 결과

국립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성희롱 위험에서 가장 안전한 공공기관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안명옥 위원(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은 13일 여성가족부의 ‘2006 공공기관 성희롱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생 빈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성희롱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2,025명 중 427명으로 21.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의 유형은 상대를 앞에 두고 음란한 농담이나 음담패설(16.2%), 술을 따르도록 강용(15.1%)하는 언어적 성희롱이 가장 많았으며, 입맞춤이나 포옹·뒤에서 껴안는 등의 육체적 성희롱, 음란한 사진 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시각적 성희롱 순 이었다.

이러한 성희롱 경험수치는 작년보다 16.1%p나 오른 것이어서 정부의 성희롱 예방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성희롱이 주로 발생하는 자리는 회식자리(24.4%)와 사무실(11.1%)이며, 주로 직장상사(24.8%)에 의해 가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희롱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불쾌감이 있었지만 그냥 참았다(19.7%) ▲가해자에게 항의하거나 화를 냈다(7.3%) ▲친구나 가족과 상의했다(1.2%) ▲동료나 상사와 상의했다(4.7%) ▲상담창구나 전담창구 등에 문의했다(0.2%) ▲관련기관 또는 경찰에 신고했다(0.9%)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피해자가 성희롱에 적극 대처하기보다는 침묵하거나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전력공사는 성희롱 예방을 가장 잘하고 있는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성희롱 실태가 심각해 여성가족부가 특별관리하는 부진기관은 175개 기관으로 전체 848개 기관 중 20.6%나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정부의 노력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실제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사전예방을 위한 적극적이고 상세한 행동요령 등을 인식시키는 실질적인 교육내용이 추가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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