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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큼은 프로 뺨치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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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큼은 프로 뺨치고 남는다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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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야구동회 구석효 감독
▲ 구석효 감독의 사랑사랑은 회사 사랑 만큼이나 크고 깊다.
▲ 구석효 감독의 야구사랑은 회사 사랑 만큼이나 크고 깊다.

‘파마톤스’는 베링거인겔하임 야구동호회다.

2년 전 야구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합심하여 팀을 조직하고 회사의 장비 지원까지 더해져 동호회가 만들어졌다.

파마톤스라는 이름은 베링거인겔임영양제 파마톤에서 따 온 것.
현재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영업무 구석효 주임은 사회인 야구팀에서 3년간 활동한 적이 있어 팀   창단 및 운영을 전담하게 돼 자연스레 초대 감독이 됐다.

구석효 감독은 "실력은 부족하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뺨친다"며 "토요일 미사리에서 하는 연습에 매주 참석할 만큼 회원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일부 회원은 연습을 위해 광주나 대구에서 올라온다"며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야구 사랑이 구심점이 돼 2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까지 회원들이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구감독은 "회사를 퇴사한 직원까지도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른 동호회에서 찾아볼 수 없는 파마톤스만의 자랑이다"고 강조한다.

야구사랑은 최고를 자부하지만 실력은 아직 부족한 초보 야구단이다. 창단 초기 타 동호회와 경기에서 80%의 높은 승률을 보였지만 작년 사회인 야구 리그에 참석해 20% 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승부보다는 실수를 범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땀을 흘리며 운동할 때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 간 일체감까지 느낄 수 있어 좋은 점이 많다.

시합 승리 후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하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특히 야구 역사가 깃든 광주 무등산 운동장에서 광주 사회인 팀과 경기한 것을 가장 기뻤던 일로 꼽는다.

파마톤스 활동은 운동을 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혜심원이라는 복지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혜심원 친구들을 초청해 연예인 야구단과 시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구감독은 올해 목표에 대해 "사회인 리그에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구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꼭 운동하길 바란다”면서 “파마톤스 선수들과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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