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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젊은 사장은 왜 폐업 정리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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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젊은 사장은 왜 폐업 정리 했을까
  • 의약뉴스
  • 승인 200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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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정리 간판을 보니 가슴이 아련하다. 이 젊은 사장은 왜 파업할 수 밖에 없었을까... 자문해 보고 다음 사업에서는 성공을 기원해 본다.
▲ 폐업정리 간판을 보니 가슴이 아련하다. 이 젊은 사장은 왜 파업할 수 밖에 없었을까... 자문해 보고 다음 사업에서는 성공을 기원해 본다.
▲ 폐업정리 간판을 보니 가슴이 아련하다. 이 젊은 사장은 왜 파업할 수 밖에 없었을까... 자문해 보고 다음 사업에서는 성공을 기원해 본다.

내가 일상으로 접하는 곳은 시장 바닥이어서 한달이 멀다 하고 가게가 새로 들어오고 나간다. 눈여겨 보니 대개는 망해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잘 된 다면 나갈 이유가 없다.

어느 날 요란한 풍선을 띄우고 늘씬한 미녀들이 풍악에 맞춰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새로운 가게가 들어와 오픈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업종은 대개 음식점이거나 옷가게가 태반이다.

하지만 얼마 후에 보면 폐업정리라는 표시가 붙어 있고 조금 더 가면 가게 문은 닫혀있다. 경기가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사업 아이템이 나쁘거나 주인의 성심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지레 짐작 해본다.

지하쳘 역 입구에 음반가게가 하나 있다.  젊은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내왕하는 인구가 많아 잘 만하면 장사 되겠다 싶었다.  음반가게는 욕심을 내서 자투리 공간에 이불 등을 내다 놓고 판매하는 상술도 보였다.

하지만 필자는 늘 그곳을 다니면서 폐업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됐다. 젊은 사장의 음반과 이불 아이템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반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판단했다. 업종을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젊은 사장은 오기인지 음반 매장을 오랫동안 유지했다. 표정은 늘 죽상이었다. 가게에 들어가는 사람조차 구경하기 힘들었으니 판매가 될리가 없다. 결국 폐업정리라는 간판이 붙었다.

똑같은 장소에서 하는데 업종이나 주인에 따라 성패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여러번 보아왔다. 왜 폐업정리를 하고 있는지를 곰곰히 따져 보지 않는 다면 젊은 사장은 다른 업종이나 다른 곳에서 오픈한다 해도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이 겨울 한 젊은이의 안타까운 폐업정리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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