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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힘들지만 보람 매우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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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힘들지만 보람 매우 커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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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일산병원 약제팀 손정희 파트장
▲ 손정희 파트장은 병원약사 생활이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환하게 웃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손정희파트장(41)은 40대인데도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식구들 중에는 의사와 약사 등 보건의료 관련 직능이 많아 손파트장도 자연스럽게 약사를 선택했다.   

90년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제약사에 들어갔었지만 부산에 계신 부모가 곁에서 생활하기를 원해 곧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에서 병원약사를 시작했고 결혼하면서는 서울에 올라와 약국의 근무약사를 했다. 하지만 병원약사 생활이 다시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한쪽에 늘 있었다.

그러던 중에 부산에서 병원약사를 같이 했던 동기가 일산병원 개원당시에 함께 지원해보자고 권해 같이 지원했다.

이제는 일산병원 입사동기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는 여전히 꿋꿋하게 일하고 있다. 

손파트장은 “병원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다”며 “환자들을 위한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4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약국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일산병원은 2차 의료기관이지만 3차 의료기관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약제팀의 업무도 그에 따라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산병원에서 채용하고 있는 UDS(Unit Dose System)은 환자별로 독립된 칸을 만들어 당일 복용분을 당일 조제하는 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약가의 부담과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손파트장은 세계 여러 곳을 테마별로 여행해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을 키우느라 개인적인 여유를 가지기가 쉽지가 않다.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한다든지 어린이용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정도다.  아쉬움이 많지만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환하게 웃었다.

개인적으로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아이들도 엄마를 닮았는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어 밥투정 때문에 속상하지 않는 것도 행복이다.

병원약사회나 대한약사회가 병원약사들의 수가와 근무환경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대책을 세워줬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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