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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간질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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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간질클리닉
  • 의약뉴스
  • 승인 2007.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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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 부터 전신발작, 부분발작, 복합부분발작
간질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를 차지하는 신경계통의 질환에서는 뇌졸중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며 최근 진단 및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변하고 있다.

아울러 간질은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개개인에 맞는 전문적인 약물치료, 수술치료 뿐만 아니라 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간질이란 뇌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나타냄으로써 의식의 소실이나 발작, 행동의 변화 등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를 나타내는 상태다.

이런 경련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이를 간질이라고 한다.

즉, 간질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화학적 또는 구조적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

컴퓨터와 비교해 생각하면 대뇌에는 뉴우런 이라는 뇌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미세한 전기적인 충격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데, 때로 뇌에서 이런 정상적인 전기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잘못 방출되기도 하는데 이때 발작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수많은 전기시설을 갖고 있는 건물에서 잘못되어 간헐적으로 전기누전이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때때로 뇌에서 일시적인 순간에 강하고 빠른 생물학적 전기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방출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발작이다.

잠재적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에 있어 뇌는 이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가지고 있지만 저항력이 낮은 사람은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사람을 간질환자라고 한다.

아울러 간질은 누구라도 앓을 수 있는데 출생 시 또는 출생 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중의 영양상태, 출산시의 합병증, 두부외상, 독성물질, 뇌감염증 그리고 종양과 뇌졸중, 뇌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아직도 정확한 발생기전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연령에 따라 다양하며 모두 출생 시부터 간질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에 따라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간질이 발생한 경우 그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간질발작이 각종 심각한 뇌 질환에 의한 하나의 증상으로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간질도 중요하지만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이 더욱 문제가 되는 수가 많다.

한편 간질에서 흔히 가장 많이 관찰되는 증상은 발작 (의식이 없으면서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하고, 떠는 것)이나 그 외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뇌는 뇌의 영역과 위치에 따라 그 고유 기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만약에 팔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서 발작 증상이 생기면 단지 한쪽 팔만 떠는 정도로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측두엽 부분에서 간질 증세가 발생하면 멍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상실하면서 입맛을 다시거나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양쪽 뇌에서 전체적으로 퍼지면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하게 되고 떠는 전신 대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발작 증상은 뇌에서 발생하는 위치와 강도에 따라 눈꺼풀은 가볍게 깜박이는 것부터 몸 전체를 격심하게 떠는 것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종류가 다양하며 여러 종류와 양상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발작의 증상이 양쪽 뇌에 걸쳐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것인지, 또는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는지에 따라 전신발작과 부분발작으로 나눠진다.

전신발작은 가장 흔한 형태의 발작으로 환자는 본인이 느끼는 어떤 전조 증상 없이 의식을 잃으며, 근육은 수축하고 쓰러지는 경우 등이 있고 부분발작의 경우에 환자는 간질로 의식을 잃기 전에 많은 경우 전조 (경계경보)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간질의 원인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는 중요한 것이 전문가에 의한 환자의 병력청취 및 몇 가지 검사가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검사로는 뇌자기 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이 있다.

이 밖에도 환자에 따라 추가적인 다양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지만 간질은 뇌세포차원의 미세한 구조적 이상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검사들에서 이상소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의 진단을 위한 새로운 진단과 검사 방법이 계속 개발되고 연구되고 있다.

▲진료진 :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 등
▲문 의 : 서울아산병원 1688-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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