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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인상, 적정부담 적정급여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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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인상, 적정부담 적정급여 길목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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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 행정지원부 오성진 부장
▲ 오성진 부장은 건보료 인상은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가는 길목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의 행정지원부는 인사팀, 감사평가팀, 예산회계팀, 행정지원팀 등 지역본부의 수레바퀴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지원부의 오성진 부장은 1989년 2월 건보공단에 입사한 이후 고객지원실에서 가입자지원업무 및 고충처리부장, 구리지사장을 거쳐 2005년 봄부터 행정지원부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 중점적으로 맡고 있는 업무는 우선 서울지역본부의 본부장 취임으로 인해 본부장이 업무파악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보험료가 인상됨에 따른 홍보업무이다.

“이전에는 저부담 저급여 체계였지만 점점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발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만성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료비가 증가하고 이에 맞춰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어요.”

시민단체와 학계, 노동계의 건보료 인상으로 인한 반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오성진 부장은 이들의 반발은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가는 길목이라고 표현한다.

“현재 선진국들은 소득의 13~14%를 건강보험으로 냅니다. 일본이나 대만 등 주변나라도 8~9% 정도의 건보료를 책정합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소득의 4.77%로 선진국의 부담률과 비교할 때 결코 많은 부담이 아니라고 봅니다.”

구체적인 보장성 강화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건보료 인상으로 인해 강화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 부장은 경기도 양주에서 여의도에 있는 서울지역본부까지 출퇴근을 한다. 매일 5시에 일어나 6시에 집에서 나선지도 어느 덧 2년이 다 되간다.

“주말에는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집 근처 칠봉산에 오르기도 하구요.”

오 부장은 틈틈이 독서를 즐긴다. 요즘에는 ‘중국 3천년의 인간역’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벌써 3번째 읽는 중이라고.

“사기, 손자병법, 한비자 등 중국 고전의 내용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한 시대의 풍미했던 사람들의 처세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리더의 자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죠. 인생을 살면서 순간순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오 부장의 올해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에는 지역본부평가에서 서울지역본부가 이전보다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의정부에 집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꼭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탈하게 웃는 오 부장의 모습에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고 작은 목표 하나를 세워 노력하는 우리네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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