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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버리고 사람 대하는 '친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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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버리고 사람 대하는 '친절강사'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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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병원 원무팀 조윤정 강사
▲ 편견을 버리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윤정 강사.

동국대 일산병원은 사내 친절강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제2기 강사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미 11월부터 강의를 해온 이들은 사내 친절도 향상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중에서 막내인 조윤정 강사는 이제 스물넷의 많지 않은 나이지만 누구 못지않은 열성적인 강사다. 비록 전공은 디자인이지만 역량 있는 병원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살아왔다.

동국대 일산병원 창립 준비팀에서부터 일한 조강사는 ‘병원 코디네이터가 평생 직업’이라는 판단에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 일을 시작했다.

환자로 한 치과병원에 갔을 때 그 병원의 불친절한 코디네이터를 겪어보고는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병원 직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은 그였다.

‘환자에게 친절한 병원직원’을 자신이 직접 하기 위해 그 병원의 직원모집에 지원한 조강사는 자비로 학원에서 병원코디네이터를 수강했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조강사는 그의 전공과 연결되는 ‘이미지 메이킹’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겨울에는 따뜻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색을 권했다.

예를 들어 차가운 금속성의 안경테를 부드러운 색의 안경테로 바꾼다던지, 따뜻한 색감의 옷을 입는 것이 환자에게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강사가 보람을 느끼는 것은 그래서 환자들의 반응이 좋을 때다. 환자들이 동국대 병원의 친절함에 놀랄 정도라는 것이다. 심지어 친절강사가 누구냐고 물어보는 환자도 있다.

친절 강의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그는 직원들이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도록 강의준비를 나름대로 하고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도 계속 ‘친절 강사’를 하고 싶다는 조강사는 자신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변환점을 발견한 듯하다.

가족같은 원무팀 덕분에 객지 생활의 외로움도 모른다는 그는 편견을 버리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친절’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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