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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약사는 사명감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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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약사는 사명감으로 살아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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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약가재평가부 소수미 차장
▲ 소수미 차장은 공직약사를 통해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정청 그리고 보건복지부와 기타 산하기관에는 공직약사로 근무 중인 약사들이 있다. 

심평원 약가재평가부 소수미 차장은 약국을 경험해보지 않은 ‘조직속의 약사’다. 2000년 5월 심평원으로 바뀌기 직전의 의료보험연합회에 입사해 이제 공직약사 7년차에 접어들었다.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아직 20대로 보이는 그는 심평원에 오기 전에도 서울적십자병원에서 근무해 약국 실정을 잘 모른다.

그가 심평원이라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적십자병원 근무 당시 그 병원의 약제부장에게 받은 영향이 크다.

해당  부장이 ‘당뇨병환자의 약물상호작용’이라는 논문을 작성했었는데 그 결론에 ‘의료보험연합회에 약사들이 절실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가 심평원 입사 면접 당시 인용한 내용도 이 내용이다.    

소차장도 다른 공직약사들처럼 가끔 약국을 하는 친구를 만나면 소득면에서 차이가 나기도 해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소차장이 심평원에서 계속 근무하는 이유는 소득보다는 약사로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보람과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약사들의 대우가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에게는 공직약사의 마음가짐을 항상 다지는 하루하루가 힘이 된다.

자영업을 할 수 없는 간호사들과 달리 약사들은 약국이라는 자영업이 가능해 중간에 퇴직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다. 하지만 소차장은 묵묵히 공직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는 공직 약사들이 보다 풍부해지려면 약대에서부터 공직에 대한 전망도 소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자신도 사회생활을 하면서야 관심을 가지게 된 공직약사이기 때문이다.

소차장은 공직약사가 ‘약사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길 중의 하나’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자기발전을 원하면 공직약사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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