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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의 재발견,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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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의 재발견, 만족해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1.20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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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일산병원 최미숙 간호사
▲ 최미숙 간호사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봉사활동에 늘 최선을 다한다.

‘직업의 재발견'.  최미숙 간호사(28)에게는 이런 말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일하는 최간호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간호사라는 자기 직업을 잘 알고 선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호사로 일하면서 보람과 매력을 함께 느끼게 됐다. 지금은 간호사라는 직업에 만족하며 산다.  몸과 마음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돌봐주며 그들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과 연민을 느낀다.

최간호사는 일산병원이 지난 10월에 선정하는 ‘이달의 친절직원’이었다. 그는 ‘친절한 선배’에게서 ‘친절’을 배웠다. 그와 함께 일하는 선배간호사가 이미 여러 번 ‘이달의 친절직원’에 선정됐던 사람이라 그에게서 자연스럽게 ‘친절’을 배웠다.

그는 “환자의 입장에서 여유 있게 생각하는 마음이 환자에게 보다 친절하게 대하게 하는 것 같다”며 "일에 쫓기며 환자를 보지 못하면 친절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인 일산병원에서 2001년 6월 개원 당시부터 일해 온 최간호사에게 일산병원은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는 ‘사회교육장’이다.

특히 공공병원인 일산병원은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바라봐야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미를 느끼게 한다.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도 거친 욕설과 위협적인 행동으로 섭섭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했던 알코올중독환자도 있었고 자신의 가족사항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작은 것이라도 베풀어주려는 할머니환자도 있었다.

계속 새로운 배움의 동기를 부여하는 곳이 일산병원이기도 하다. 그는 공공병원 근무자답게 노인요양에 대해 관심이 많다.  

최간호사는  결혼 한지 1년이 지났지만 간호사들 중에는 나이가 많아도 결혼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3교대 근무에 주말에도 시간을 제대로 내기 힘들어 간호사라는 직업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어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공부하는 자세로 최미숙간호사는 ‘간호사’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의 참모습이 이런 모습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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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2006-11-22 13:51:54
이뻐요 마음이 이쁘니 몸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네요

장용성 2006-11-21 12:53:16
각박한 세상에 따스함이 느껴지는 간호사이네요...
몸이 아픈 환자들에게 심적으로 나마 따뜻함을 전해 줄수 있는 간호사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