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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받은 100명 중 2명이 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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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받은 100명 중 2명이 암 진단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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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PET/CT 3000례 분석 결과

을지대병원은 건강 검진을 위해 PET/CT센터를 찾은 1천118명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19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암 환자에 대한 의료보험이 적용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PET/CT실의 2004~2006년 시술 3천례 분석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지방간, 신장결석 등의 단순 질환과 난소 낭종, 폐 결핵성 염증 등 양성 종양이 발견된 경우는 43.1%(482명)에 해당됐다.

이와 함께 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는 갑상선암이 8명(4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암 4명(21.5%), 폐암 3명(16%), 신장암ㆍ간암ㆍ유방암ㆍ이하선암(각 1명, 5%)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전체 PET/CT 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성별은 남자가 1525명(50.8%)으로 여자(1475명 49.2%)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31%(92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719명 23%), 60대(624명 20%) 순으로 나타나 건강과 암에 대한 관심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PET/CT 검사를 받게 된 동기로는 암의 경과 추적이 전체 3천명 가운데 1천141명으로 38%를 차지했으며, 건강검진 목적이 1천118명(37%), 진단된 암 환자의 병기 결정이 722명(24%), 치매 진단 목적이 19명(1%) 등이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영상의학센터 양승오 교수는 “PET/CT는 우리 몸 안의 당, 산소 및 단백질의 대사 활동 정도를 보여줌으로써 각종 장기들의 변화상태를 미리 예상할 수 있게 해 기존 장비로 알 수 없던 초기 암, 심지어 암세포가 생기기 전이라도 이상 징후를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찍 발견했다면 얼마든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환자들이 뒤늦게 암을 발견해 때를 놓치는 사례가 많은 만큼 40세 이상 성인 남녀는 암 검진을 비롯,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부권 최초로 2004년 PET/CT 검사 서비스를 시작한 을지대병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원내 범석홀에서 PET/CT 3천명 촬영 기념 ‘암을 바로 알고 이기자’라는 주제로 시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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